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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박지영 대표), 모바일 게임 여성 스타 경영자 관리자2004-06-29

관리자   /   2004-06-29
지난해 '웹젠신화'로 이수영씨가 스타 CEO로 떠오른데 이어 올해 또 다른 여성 스타 경영자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모바일게임업체인 컴투스의 박지영(29)사장. 컴투스를 세계적인 모바일 컨텐츠업체로 끌어올린 박 사장이 이제 코스닥시장이라는 '오버그라운드'로 뛰어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이수영씨와 박사장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여성 CEO이고 게임업계에서 성공을 거뒀지만 많은 차이가 있다. 이수영씨가 발레리나 출신이라는 점이 부각됐던 것과 달리 박사장은 대학 졸업 전부터 사업에 뛰어들며 밑바닥부터 커온 당돌한 경영인이었다.

박지영 사장이 IT업계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1996년. 당시 박 사장은 이영일 이사 ,현유진 차장 등과 옥탑방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이 처음 시작한 것은 PC통신의 정보제공업. 이영일 이사가 PC통신 하이텔에서 하드웨어동호회 시숍 출신이고, 박사장 역시 잡지 필자로 활동한 배경이 있어 나름대로 자신을 갖고 덤벼들었다. 하지만 사업은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았다.

첫 사업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올리지 못한 이들은 그후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하지만 번번히 쓰라린 실패만 맛봤다.

그러던 중 박사장이 특유의 사업감각이 발휘했다. ‘모바일게임’이라는 새로운 쟝르를 생각해 낸 것. 곧바로 실행에 옮긴 이들은 결국 국내 최초의 휴대용폰용 게임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의 일은 구태여 언급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일사 천리였다. 컴투스가 개발한 게임은 휴대폰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유료화후 수익도 급증했다. 창투사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안정적인 경영여건을 확보할 수 있었다. 무일푼이던 컴투스는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에 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만큼 성장했다.

박사장은 세계 휴대폰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뛰고 있다.

이미 일본시장을 거쳐 유럽 최고의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40여개국의 휴대폰 이용자들이 컴투스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조그마한 벤처기업이 세계 굴지의 통신사들과 당당히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중국에는 합작법인 형식으로 진출해 현재 박 사장의 남편이기도 한 이영일 이사가 사장을 맡아 또 다른 ‘성공스토리’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사장은 지금 숨가쁘게 지내온 지난 4년여의 세월의 성공에 만족치 않고 새로운 틀을 짜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업체와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인력도 대폭 확충했고 올해 IPO(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할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목표도 있다.

“올해와 내년을 거치면 컴투스는 많은 변화를 보일 겁니다. 기업공개도 그 과정의 일환일 뿐입니다." 박사장은 "세계 최대의 게임업체 EA와 견줄 수 있는 모바일게임 개발사겸 퍼블리셔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지금의 작은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자료원 : inew24 0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