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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단상]IT·복지 융합형 창조경제, 소프트웨어공방이 답이다 관리자2013-12-09

관리자   /   2013-12-09 kibwa@kibwa.org

ICT산업은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제조 산업을 위협한다.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위에서 많은 앱 서비스가 생겨나고 다양한 스마트앱 저작도구, 전자책 저작도구, 각종 콘텐츠 활용 도구 등 수 많은 소프트웨어 저작 도구가 탄생한다. 필요한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고 활용하며, 특히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서비스센터 환경을 어떻게 갖추느냐에 따라 성공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한다.

지금까지 데이터나 클라우드 서비스센터는 고가 서버와 소프트웨어, 운용 노하우를 가진 엔지니어의 고유한 영역으로 고신뢰와 무중단 서비스를 365일 제공하기 위해 최적의 설비와 환경을 구축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서버 백업과 이중화에 이어 24시간 모니터링, 센터 이상 발생 시 장비 스위치를 다시 켜는 반복 관리도 함께 진행한다.

미래 산업은 클라우드 기반의 ICT융합형 산업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무수한 산업 분야에 꼭 맞는 인재와 기업이 만나고 상호 협력하는 4차원적 공간이 필요하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업무공간, 시간차를 활용한 원격 업무 지원시스템, 다양한 직업군과 기업 간 업무협력 연계, 시간제 일자리 제공, 자격 관리와 평가시스템까지 포괄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사업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 산업이 커지는 이 시점에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세계적으로 전기전자 폐기물(e-waste)을 이용해 각 산업 분야에 필요한 장비나 시스템에 필요한 부품이나 기기, 심지어 서버 등을 개발하고자 하는 재활용 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버려지는 IT자원을 활용해 지구환경 보호와 천연자원 고갈 문제도 동시에 해결하려는 노력이 본격화한 셈이다.

미국 환경청 발표에 따르면 미 연방 정부가 매년 버리는 컴퓨터만해도 50만대에 이른다. 전기전자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광산업을 줄이는 것이 전세계적인 과제로 떠올랐다. 머지 않아 이와 관련 새로운 산업이 탄생할 것이다.

다만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전기전자 폐기물 사업을 예로 든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폐기물에서 추출된 부품과 이를 이용해 만든 기기와 장비 등의 신뢰성 확보다. 이를 위해 필요한 산업군과 기술은 무엇인지, 인재는 어떻게 확보해야 하는지 등에 충분한 준비와 노력을 경주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한국형 원자로를 수출하듯 이를 해외시장에 진출시킬 방안이다. 더 이상 대기업이나 공기업만 바라보는 인재가 실업률 통계 숫자에 영향을 주지 않고, 중소 여성IT기업과 함께 소프트웨어공방이 만들어 가는 창조경제 중심에서는 굿판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여기서 굿판은 `Good Platform`이다.

정부와 지자체, 학계의 다각적인 관심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 및 지자체 별로 산재해 있는 각종 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 예산 운용에 묘미를 살릴 수만 있다면, 당장 내년이라도 전국 단위의 신명나는 굿판이 생겨날 것이다. 안전행정부가 운영하는 스마트워크센터305가 이제 소프트웨어기반의 협업 굿판이고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 초등학교 전산실, 노인회관과 주민회관, 심지어 각 대학에 운영되는 센터나 여성부가 운영하는 새로일하기센터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작지만 독창적인 클라우드 공동체인 굿판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 멋진 굿판에서 창조의 기회를 만들어 보자. 기존 하드웨어나 제조 산업을 소프트웨어와 결합으로 진화시키고, 전기전자 폐기물을 재창조하고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보자. 전국 방방곡곡, 행복한 굿판에서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깨춤을 출 수 있다면 이것이 진정한 복지IT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실현이 아니겠는가.

이소영 IT여성기업인협회 경기지회장

 

 

http://www.etnews.com/news/opinion/2877177_1545.html